개발 도서 리뷰 (7) 그림으로 공부하는 IT 인프라 구조 4.0/5.0

 

 

그림으로 공부하는 IT 인프라 구조

나의 평점 4.0/5.0

 

 

 

추천합니다.

내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이 실제 물리 서버에서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림으로 공부하는"이라는 제목이 참을 수 없이 자존심이 상한다면.. 

내가 TCP/IP, 운영체제를 이미 줄줄이 꿰고 있다면. (관련된 내용이 책의 1/3 정도를 차지한다.)

 

 

 

 

이 책을 사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이유는 바로 "그림으로 공부하는"이라는 제목 때문이다.. 자존심 상하니까..ㅎ

그래도 잠깐 훑어봤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IT 인프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됐다.

어려운 책은 이미 책장에 가득 쌓여있기 때문에..

우선 목차부터 살펴보자

 

 

 

목차

 

1. 인프라 아키텍처를 살펴보자

: 가장 고정적인 인프라 아키텍처부터 현대의 인프라 아키텍처까지 종류와 장단점을 소개한다.

 

2. 서버를 열어보자

: 물리 서버 내부의 구조를 알아본다. 사실 대역폭이라던가 이중화 같은 부분을 제외하면 일반 컴퓨터랑 큰 차이는 없다.

 

3. 3계층형 시스템을 살펴보자

: 가장 기본적인 3 Tier Architecture ( Web Server - AP Server - DB Server )의 전반적인 흐름과 각 물리서버에서 어떤 작동을 하고 있는지 다룬다.

 

4. 인프라를 지탱하는 기본 이론

5. 인프라를 지탱하는 응용 이론

: 뒤에 따라오는 "폴링"이나 "큐잉" , "캐싱", "배타적 제어" 등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운영체제, 자료구조에 대해 다룬다. 이 부분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면, 이 책이 조금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다.)

나는 완전히 가볍게 알고 있던 부분들이라서, 역시나 가볍게 복습하기 좋았다.

 

6. 시스템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조

: 인프라의 흐름을 프로토콜 7계층에 따라 설명한다.

 

7. 무정지를 위한 인프라 구조

: 서버의 가용성, 이중화, 페일오버에 대해 다룬다.

 

8. 성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조

: 서버 병목 향상의 종류와 해결책에 대해 다룬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서버의 가용성/ 이중화/ 페일오버/ 병목현상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운영체제나 자료구조 관련된 내용이 자잘하게 많이 나온다.. 이 부분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으니 책을 구매하기 전에 생각해보자.

(그런데 전공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책은 다 이 정도는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대상이 불특정 다수이니.)

 

책의 추천사를 보면 5년차 이하의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도 권장한다고 적혀 있는데, 내 생각에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고 서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궁금한 개발 취준생 및 신입 개발자 수준에 적합한 것 같다.

 

 

조금이라도 '어.. 좀 복잡한데?'라고 생각하고 눈을 돌려보면 위와 같은 친절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응애.

사실 이 책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네트워크 관련된 서적들이 그림은 그려져 있다. 그다지 도움이 안될 뿐이지..

 

아무튼 이 책은 이런 책으로, 난 인프라의 흐름과 구조에 알고 싶지만 네트워크 카드 종류나 각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배선 종류까지 알고싶지는 않다는 분에게 추천한다. 

관련 도서에 궁금해서 많이 찾아보신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공감할 것이다.. 너무 깊거나 너무 얕거나 그 중간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ㅎ

나 같은 경우는 이 책으로 내가 평소 공부/코딩하면서 가졌던 궁금증들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다루면 좋겠지만 사실 그거 하나만 똑바로 다뤄도 엄청난 분량이 나오기 때문에.. 이 쪽에도 관심이 있다면 같은 출판사(제이펍)에서 나온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책이 괜찮아 보인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2036547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 YES24

 

괜찮아 보인다고 했는데 그냥 관심이 있는 것일 뿐.. 난 안 읽어봤으므로 직접 찾아보자 ㅎㅎ;

난 책이 너무 많아서 올해는 더 이상 책을 사면 안될 것 같다.. 사실 내년까지도 다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줄평 " 잠시 눈을 돌려 더 큰 그림을 보고 싶은 초보 개발자에게 좋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