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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도서 리뷰/개발 도서 리뷰

개발 도서 리뷰 (22) 마이크로서비스 도입 이렇게 한다 5.0/5.0

 

 

 

마이크로 서비스 도입 이렇게 한다

나의 평점 5.0/5.0
 

추천합니다.

- 모놀리스 아키텍처에서 MSA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 대상 없음

 

 

"출처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래된 사무실의 벽장에서 낡은 서버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느 누구도 낡은 서버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서버는 무엇을 하든 지금도 행복하게 돌아가고 있다. 새로 발견된 컴퓨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아무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두려움에 컴퓨터를 끄지 못한다. 마이크로서비스도 일부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 278p

지금도 행복하게 돌아가고 있는 서버 얘기가 귀여워서 별 이유 없이 올림 ㅎㅎ

 

 

요즘 우리 회사에서 서비스/DB 분리 이야기가 살금살금 나오고 있다.

당연히 그냥 "하고 싶어서" 같은 이유는 아니고, 몇몇 서비스가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이다보니.. 쩝

 

필요할 때 공부하면 늦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고자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의 저자인 샘 뉴먼은 이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구축"이라는 저서로 유명한 아키텍트이자 개발자다.

서문에서 본인의 저서 때문에 MSA가 필요하지 않은(혹은 준비되지 않은) 회사들이 MSA에 뛰어들었다가 고통받은 것에 사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주 재미있다. 깔깔.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뉜다.

 

1장 더도 덜도 아닌 딱 마이크로서비스 - 마이크로서비스의 개념과 장단점에 대해 설명한다.

2장 마이그레이션 계획하기 - MSA를 택하면 좋은 경우와 함께, MSA를 택하지 말아야할 경우까지 소개한다. 또한, 마이그레이션을 하기로 했다면 기술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물론 동료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까지 제시한다. 인상 깊었음.

3장 모놀리스 분할, 4장 데이터베이스 분해, 5장 마이크로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어쩌고.. - 제목 그대로다.

 

무조건적으로 MSA를 예찬하는 책이 아니라 모듈식 모놀리스 등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동료 및 회사를 설득하는 방법까지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기술적인 파트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작성되어 있어서 술술 읽힌다. 꼭 마이그레이션 계획이 없더라도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다. 모놀리스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법들이기 때문에..

 

이 책 하나만 읽어도 간단한 서비스 분할 정도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예나 지금이나 바운디드 컨텍스트를 정의하는 부분이 역시 헬이다.. 휴..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무튼 몹시 좋은 책이다. 당장 마이그레이션 계획이 없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뼈가 되고 살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