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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도서 리뷰/개발 도서 리뷰

개발 도서 리뷰 (20) 클린 아키텍처 5.0/5.0

 

클린 아키텍처

나의 평점 5.0/5.0
 

추천합니다.

- 회사의 아키텍처에 불만이 많다면

- 불만 없어도 그냥 읽으셈

추천하지 않습니다.

- 해당 없음

 

 

서문

...
나는 수많은 앱을 만들었다. 수많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 모두를 경험하고 고민한 끝에 놀라운 무언가를 깨달았다. 아키텍처 규칙은 동일하다!
이 사실이 놀라운 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구축한 시스템들이 근본적으로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
헌재의 소프트웨어는 과거와 동일한 것들로 구성된다. 여전히 if문, 할당문, while 루프로 구성된다.
...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관행을 정말 유심히 관찰해 보면 지난 50년동안 변한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언어는 조금 발전했다. 도구는 환상적으로 좋아졌다.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이루는 기본 구성요소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1966년에 살던 프로그래머를 2016년으로 데리고 와서, 그녀를 Intellij가 실행되는 내 맥북 앞에 앉힌 후 자바를 보여주면,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아마 24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는 곧바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자바는 C와 그다지 다르지 않고, 심지어 포트란과도 큰 차이가 없다.
...
이것이 열쇠다. 이처럼 코드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시스템의 종류와 관계없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규칙이 일관된 이유다.
...
젊은 프로그래머라면 이러한 주장이 말도 안 된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요즘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달라졌으며, 과거의 규칙은 사라졌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만약 정말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대단한 오산이다.
...
이 규칙은 앨런 튜링이 최초로 기계어 코드를 작성한 1946년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바뀐 게 딱 하나 있다. 그 시절의 우리는 이 규칙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이 규칙을 어겼고, 또 여겼고, 계속해서 어겼다.
이제 우리는 반세기에 걸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규칙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 규칙,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그 규칙에 관한 것이다.

 

 

클린 코드 때문에 로버트 마틴씨한테 선입견이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읽어봤다.

 

왜 이제야 읽어봤지? 싶으면서도 더 빨리 읽어봤으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다.

역시 사람은 실무에서 맞아보고 굴러봐야 한다.

 

그래도 클래스 레벨에서는 내가 이미 나름 잘 지키면서 하고 있었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모듈 구조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길이 보이는 것 같아서 속이 좀 시원해졌다.

 

회사에 시니어 개발자 혹은 아키텍트가 없거나, 있음에도 그분의 아키텍트 능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면(..) 읽어보면 정말 좋을 책.

꼭 그런 게 아니더라도 개발자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나처럼 클린 코드 때문에 선입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츄라이 츄라이.. 무조건 먹어봐야할 산해진미 같은 책이니 잡숴봐.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정리해놓은 글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책은 직접 읽는 것과 정리본을 읽는 게 최고니까 그냥 직접 읽으시길.

 

 

++

아! 그리고 번역이 너무너무 훌륭하다. 내가 읽은 개발 도서 중 최고!!!

단순 번역 뿐 아니라 "어.. 이게 무슨 말이지?" 싶으면 항상 옮긴이가 적어놓은 추가적인 설명이 있다.

이 좋은 책을 한결 더 읽기 좋게 만들어주신 송준이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