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쩝/잡담
2023. 1. 1.
2023년을 맞이하며, 위플래시
새해라고 밖에 나가 놀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고, 그래도 공부만 하다가 새해를 맞이하는 건 아쉬워서 새해 각오도 다질 겸 간만에 위플래시를 다시 봤다. 아마 이번이 5번째일 것이다. 늘 소름끼치도록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했을 뿐이였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나 이번에는 다소 다른 감상 포인트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내가 네이먼이였다면 지금 내 손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을까? 내가 네이먼이였다면 플레처 교수의 발언들을 버티며 저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었을까? 내가 네이먼이였다면.. 끊임없이 네이먼과 나를 비교하게 되었고, 결국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오를 수 밖에 없었다. 난 네이먼의 반의 반 만큼도 하고 있지 않으니까. 그저 이마에서 땀이나 조금 흘리고, 숨이나 몰아쉬면서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