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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잡담

인프런에서 개발력이 상승하는 세트템을 줬다.

세트 효과 개발력 +5

 

인프런 CX팀에서 진행한 고객 만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굿즈를 받았다.

약 두달 전 회사 어플리케이션의 고객 만족도 조사를 위해 오프라인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보니, 내가 반대로 인터뷰 대상자가 된 게 신기했다.

 

강의를 많이 사고, 많이 들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인 듯.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50개에 달하는 강의를 구매했고, 30개 정도 완강했으니 대상자가 될만하긴 했다..

 

기억에 남는 질문 몇가지만 추려보자면 아래와 같다.

 

Q. 인프런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지?
A. 동욱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동욱님이 워낙 백엔드 개발자들한테 인기가 많다보니, 동욱님이 CTO로 재직중인 회사라는 사실 자체가 인프런에 호감을 주는 것 같다.
Q. 향로가 좋아할 것 같다. 전해주겠다. (ㅋㅋ)

Q. 요즘에는 강의보다는 책이나 레퍼런스로만 공부한다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들을만한 강의는 다 들었다. 이젠 책이나 레퍼런스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Q. 강의 목록을 보니까 왜 들을만한 건 다 들었다는지 알겠다..

Q. 별로 선호하지 않는 강의가 있다면?
A. 20시간이 넘는 강의는 선호하지 않는다. 깊은 내용을 알고 싶은 거라면 책이나 레퍼런스를 읽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어차피 강의는 빠르게 훑어보고 인사이트를 얻는 게 주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내용이 너무 많은 강의는 그런 장점이 퇴색된다.

Q. 인프런 말고도 개발 강의 사이트가 많고, 실제로 다양한 곳을 이용해본 것 같은데 왜 인프런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A. 어떻게든 한탕 쳐서 취준생들의 골수를 빼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사이트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특히나 모 사이트의 경우 1년 365일 반값 할인, 1+1 같은 멘트로 소비자를 현혹하려고 애쓰는데 인프런은 과장 광고가 없어서 좋다. 회사 입장에서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이런 우직한 모습이 진솔하게 와닿아서 좋았다.

Q. 인프런은 강의 구매자들에게 포인트 적립 같은 혜택이 너무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기대하는 혜택이 있는지?
A. 어차피 기업은 매출에서 반드시 일정량의 순이익을 뽑아내야 하는데 조삼모사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으로 현혹하지 않는다는 게 나는 오히려 인프런의 장점인 것 같다. 지금도 강의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크게 바라는 게 없다.
Q. 인프콘을 신청했다가 낙첨 됐던데, 강의를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 인프콘 우선권을 준다면 어떨 것 같은지?
A. 너무 좋다. 포인트 같은 걸로 현혹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을 것 같다.

Q. 인프런이 없어지면 어떤 사이트를 이용할 것 같은지?
A. 인프런 말고는 마음에 드는 사이트가 없다. 인프런이 없어지면 그냥 강의를 안 들을 것 같다. 굳이 눈에 보이는 상술을 감내해가면서 강의를 들을 이유가 없다. 책이나 레퍼런스로 충분하다.

 

아마 내 인터뷰는 별로 도움이 안됐을 듯.. 너무 충성 고객이라서 ^^..

인터뷰 보상으로 굿즈와 5만 포인트를 받았는데 난 포인트 말고 그냥 인프런 후드티 한 장 받고 싶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관계자분이 계신다면.. 다음에는 꼭 후드티..

그때는 어떻게든 불만을 찾아볼게요..